영사앨범 산 제주 새별오름, 백약이오름

새별오름

 

 

 

제주도 오름 여행

 

제주도의 '오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무려 368개의 오름이 있는데요,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지형이랍니다.

1. 제주 오름의 형성과 특징

오름은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입니다. 제주어로 '오르다'나 '작은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한라산이 형성될 때 주변에서 분출한 용암이 만든 것으로, 학술적으로는 '측화산' 또는 '기생화산'이라고 부릅니다.

 

오름의 높이는 보통 100~400m 정도이며, 분화구의 형태에 따라 원추형, 원형, 말발굽형 등 다양한 모양을 띱니다. 특히 제주도 서부 지역에는 오름이 특히 많이 분포하고 있어 '오름의 박물관'이라고도 불립니다.

2. 곽지 해녀의 길 - 오름 여행의 시작점

오름 탐방에 앞서 들르는 곽지 해녀의 길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 해녀들이 물질을 하러 다니던 길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입니다. 길이는 약 1.8km로, 천천히 걸으며 제주의 바다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해녀들은 이 길을 따라 새벽부터 저녁까지 물질을 다녔다고 합니다.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있는 '불턱'(해녀들의 휴식처)도 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 해녀들은 추위를 녹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3. 새별오름의 매력

새별오름(해발 519m)은 제주 서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별 모양을 이루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트레킹 코스 정보:
- 총 거리: 약 1.5km
- 소요 시간: 약 1시간
- 난이도: 초급-중급
- 추천 시간: 일출, 일몰 시간 특히 가을철에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데, 바람에 따라 춤추는 억새들이 마치 은빛 바다처럼 보입니다. 정상에서는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4. 백약이오름의 비밀

백약이오름은 이름 그대로 백 가지 약초가 자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로 구절초, 더덕, 도라지 등 다양한 약용식물이 자생하고 있죠.

트레킹 코스 정보:
- 총 거리: 약 2km
-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 난이도: 중급
- 특징: 분화구 둘레길 있음 정상의 분화구는 완만한 원형으로,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제주의 풍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성산일출봉,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까지 볼 수 있어요.

5. 제주 오름의 문화적 가치

오름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제주인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제주 사람들은 오름에서 농사를 짓고, 목축을 하며 살았습니다.

오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문화유산:
- 방사탑: 마을의 액운을 막는 돌탑
- 산담: 무덤을 보호하는 돌담
- 봉수대: 옛 통신 시설 - 목장: 제주 마을의 공동 목장

6. 오름 트레킹 필수 정보

준비물:
- 등산화 또는 편한 운동화
- 방수 자켓 (일기 변화 대비)
- 물과 간식 - 모자와 선크림
- 등산스틱 (선택사항)

주의사항:
- 날씨 확인 필수 (제주는 바람이 강함)
- 정해진 등산로만 이용
- 야생동물 조심 (멧돼지 등)
- 쓰레기 되가져가기
- 식물 채취 금지

7. 계절별 오름의 모습

- 봄: 유채꽃과 진달래
- 여름: 푸른 초원과 야생화
- 가을: 억새와 단풍
- 겨울: 하얀 서리와 눈 풍경 특히 가을 억새 시즌(9월 말~11월 초)이 가장 인기 있는 시기입니다.

제주의 오름은 자연과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소중한 유산입니다.